미국 정치사상 공부의 기초

미국 정치사상 공부의 기초 표지
조지 캐리 George W. Carey 지음
이재만 옮김
2018-08-24
ISBN 9791185152943
136쪽
128*188
9000원

 


저자 소개

조지 캐리 George W. Carey

조지타운대학교 정치학 교수로 1961년부터 50년 넘게 재직하다 2013년 작고했다. 미국 건국 시대와 헌법, 『연방주의자 논고』의 권위자였다. 1970년부터 연간 학술지 『정치학 리뷰어』The Political Science Reviewer를 편집했다. 저서로 『미국 정치 전통의 기본 상징』The Basic Symbols of the American Political Tradition, 『연방주의자 논고: 입헌공화국을 위한 설계』The Federalist: Design for a Constitutional Republic, 『미국 헌법을 위한 변론』In Defense of the Constitution 등이 있다.

 

이재만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했고,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인문서 번역자로 활약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공부하는 삶』, 『평생공부 가이드』,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 『문명과 전쟁』, 『세계제국사』 등이 있다.


책 소개

지금의 미국을 만든 정치사상의 전통과 쟁점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현대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기반이 됩니다. 미국은 독립전쟁부터 국가 수립, 헌법 제정까지 길지 않은 시간 사이에 격렬한 시험을 거쳤고, 평등을 기본 가치로 두는 미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국력이 확장되면서 세계의 민주주의가 되어, 이후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여러 나라의 본이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미국의 경험은 현대 민주주의를 사는 우리가 꼼꼼히 살펴볼 가치를 갖습니다.

이 책 『미국 정치사상 공부의 기초』는 미국 건국 초기 역사와 헌법 내용과 함께 헌법 입안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미국의 정치사상이 어떻게 구축되어 왔는지 짚어 나갑니다. 가장 중요한 문헌인 헌법과 『연방주의자 논고』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글과 깊이 있게 살펴볼 만한 자료를 일별하며 미국 정치사상의 쟁점을 설명하지요. 그리고 미국의 역사와 정치사상이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미국 정치 이론과 전통을 알기 위해서는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연합규약, 필라델피아 제헌회의, 헌법 비준에 이르기까지 역사 상황을 아울러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입문서라기에는 조금 깊은 논의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미국 독립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와 헌법 비준 그리고 수정에 이르는 역사와 그렇게 도출된 정치사상은 현재의 미국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토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이 일독하실 만한 책입니다.

학문의 기초를 닦기 위한 훌륭한 안내서

교양인으로서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학문은 망망대해와 같습니다. 모처럼 큰 결심을 하고 공부라는 항해를 나서도 결심만으로는 너무나 막막하죠.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가야 할 곳도 많아 보이고 그 와중에 종착지가 어디인지도 오리무중입니다. 이럴 때 약도라도 있다면 좀 더 욕심을 내 볼 수 있을 텐데요.

다행히 세상에는 학문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도가 있습니다. 세세한 지도에서부터 방향을 일러 주는 지도까지, 눈을 밝히고 찾아보면 생각보다 꽤 많죠. 1953년에 설립돼 6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비영리 교육 기관 ‘대학연구소'(Intercollegiate Studies Institute, 약칭 ISI)에서 펴낸 ‘주요 학문 안내서 시리즈'(ISI Guides to the Major Disciplines)도 그중 하나입니다. 현재 총 16권이 나온 이 시리즈는 대학생과 일반 독자가 손쉽게 주요 학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집필한 교양서로,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이 얇은 책들은 그 자체로 작은 크기의 고전에 가깝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요.

유유출판사에서는 이 가운데 고전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철학, 미국 정치사상 다섯 권을 골라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이 다섯 권 중 앞의 네 권은 서구에서 비롯된 종합 교양을 염두에 둘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고, 마지막의 미국 정치사상은 지금의 민주주의를 기초한 미국의 정치사상을 좀 더 비평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세계 최강국 미국의 근원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이 입문서 다섯 권이 교양인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완전한 해법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학문을 닦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차례

들어가며

공통 기반: 건국 시대

건국: 더 깊은 의미를 찾아서
표리부동한 건국자들?
더 넓은 그림
종합을 향해: 더욱 넓은 그림
복잡한 문제들
복합적인 영향
헌법과 『연방주의자 논고』
여파: 경쟁하는 두 전통

계속되는 관심사

연방주의
권력분립: 변화하는 지형
현대 사법부

공화주의, 제한된 정부 , 덕성의 문제

더 읽을거리


편집 후기
책을 보다 보면 이런 책이 있습니다. 그다지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읽는 속도가 더딘 책. 자꾸 문장 앞뒤를 뒤적이며 곰곰 생각하게 하는 책.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력을 올려야 하는 책.

이번에 이 다섯 권을 작업하면서 그랬습니다. 고전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철학, 미국 정치사상. 잘 아는 분야는 전혀 없지만 각 권이 얇고 입문서라고 알았기에 공부하는 마음으로(죄송합니다;) 차근차근 보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아니 제가 바로 그 입문자 아니겠습니까!

안이했지요. 읽으면서 종종 앞부분을 다시 펼쳐 보거나 차례를 뒤적이며 흐름을 다시 그려 보거나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쓰면 판매가 떨어질까 염려되지만, 이 책들이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가볍게, 읽기 쉬운 내용으로 하나의 학문을 개괄하자면 이 분량으로는 어림도 없겠죠. 설령 완벽한 개론서를 만들려고 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얇은 주제에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입문서이지만, 읽고 나면 든든히 배가 부릅니다. 이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 생각해 봅니다. 어떤 분야는 이렇게 일별하는 정도에서 멈출 수도 있고, 어떤 분야는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발판으로 관심을 넓혀 갈 수도 있겠죠. 무엇이 되었든 그 시작에 아쉽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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