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 되는 법

번역가 되는 법 표지
저자 : 김택규
출간일 : 2018-02-24
ISBN : 9791185152790
페이지 : 216
판형 : 사륙판 변형
도서가격 : 10000
도서구매 :교보문고yes24알라딘

 


저자소개

김택규

출판 번역가. 1971년 인천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출판산업의 변화와 인터넷소설』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중국어 출판 번역을 시작했으며 2010-2012년에는 김영사 중국법인에서 근무했다. 김영사, 웅진지식하우스, 글항아리의 중국 현대 소설 시리즈를 기획했고 현재는 숭실대학교 중어중문과 겸임교수,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중국저작권수출 자문위원, 글항아리 기획위원으로 일하면서 중국 소설과 인문서 번역에 전념하고 있다.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이혼지침서』, 『아큐정전』, 『사람의 세상에서 다시 죽다』, 『이중톈 중국사』, 『암호해독자』, 『논어를 읽다』 등 50여 권을 옮겼다.


책소개

현실에서 출판 번역가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되는가

“어떻게 하면 출판 번역가가 될 수 있나요?” 하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번역이 뭐 별거 있어?”라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되고 싶어 마지않는 직업이자 어떤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을 하는 직업.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외국어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서투르고 생경한 표현에 독서의 흐름이 턱턱 막혀서 ‘도대체 이 책의 번역가는 왜 이 따위야!’라고 짜증이 날 때만 비로소 자신이 번역서를 읽고 있다는 사실을 영 달갑지 않게 의식합니다.” 잘 읽힐 때 번역가는 투명인간이 되고, 우리는 마치 저자의 글을 읽고 있다고 믿습니다.

외국어를 우리말로 옮겨서 한국인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존재인 번역가는 이렇게 홀대받지만, 외국어로 이루어진 세계를 자신이 선택한 모국어로 다시 만드는 출판 번역은 여전히 많은 사람을 매혹합니다.

전문 번역가로 20여 년간 일해 온 저자는 출판계의 막막한 현실과 출판계의 일원으로서 번역가가 겪는 어려움을 거침없이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전망하는 미래의 출판계는 꽤나 갑갑합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고분고분 죽기를 기다릴 수 없다면서, 번역가이자 출판인으로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말하고 살아갈 앞날을 그립니다. 그리하여 번역가를 꿈꾸는 이에게 현실적인 길을 보여 줍니다.

냉정하고 딱 부러지게 정리한 번역가 되기 실전편!

이 책은 출판 번역가의 밝은 미래를 말하지 않습니다. 출판 번역으로는 어쩌면 궁핍한 삶을 살지도 모른다고 경고하죠. 그럼에도 번역가의 꿈을 버리지 않는 이에게 어떻게 하면 출판계에서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번역가에게 필요한 것, 갈고닦아야 할 것부터 출판사나 편집자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과 관심 있는 분야의 번역을 맡기 위해 해야 하는 일 등을 저자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출판 관련의 여러 가지 일을 아우르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번역가로 꾹 누르는 저자가 지금까지 출판인으로서 겪고 배워 온 일은 막연하게 책을 번역하고 싶다고 바라는 번역 지망생에게 현실을 보여 줍니다. 그 현실은 팍팍할 수도 있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음도.

출판 번역가가 되고자 하는 분만이 아니라 번역이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는 독자 모든 분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가 보는 번역서는 수많은 역자의 끈기와 노력으로 얻은 선물입니다. 미래의 출판 번역가 여러분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앞당겨 보냅니다.


목차

머리말
1. 번역가는 왜 홀대받는가
2. 번역가의 능력
3. 직역과 의역
4. 번역가가 되려면 — 1
5. 번역가가 되려면 — 2
6. 번역서 기획
7. 번역 계약
8. 번역가와 출판사
9. 번역가의 시간
10. 번역가의 아르바이트
11. 번역가의 미래
12. 번역가의 자유

후기


편집후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번역가란 한 번쯤 꿈꾸는 직업이 아닐까요. 엷은 햇살이 들어오는 책상 앞에 앉아 책을 넘기면서 사전을 뒤적이며, 내가 읽은 책을 내가 고른 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조용하고 아늑한 시간. 책 속의 세계와 나만이 세상에 존재하는 듯한 시간 말입니다.

네, 물론 아닙니다. 이런 '여유로운' 번역가의 삶이란 무리에 가깝습니다. 엄청나게 바쁘고 머리 아프고 고통스럽고 괴롭고 가난한 시간 가운데 이런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간은 전체 번역 시간에서 백분의 일이나 될까요. 하루 종일 끼니와 잠을 잊은 채 헷갈리는 단어를 옮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거나 단 하나의 용어를 확인하는 일에 하루를 통째로 날리기도 하죠. 프리랜서는 시간이 돈인데, 이렇게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탈고하여 출판사에 넘겨도 손에 쥐는 돈은 먹고살기도 빠듯한 금액입니다.

그럼에도 역시 출판 번역을 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이가 있죠. 할 수 없습니다. 해야죠.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번역을 할 수 있는지도 문제지만(출판사에서 나를 써 줄 것인가!), 하고 나서도 문제입니다(출판 번역만으로 먹고살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한 냉정한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출판 번역으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점이나 번역가로 출판사와 거래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을 숨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번역가가 갖춰야 할 자질이나 소양조차 만만하지 않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죠. 그래도 번역가가 되기를 원하는 이에게 저자는 현실을 설명한 다음 자신이 지금까지 번역가로서 버텨 온 경험담과 함께 여러 가지 길을 보여 줍니다. 글을 다듬는 법이나 번역을 잘하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닙니다. 번역가가 되기 위해 실제로 해야 하는 일을 말합니다. 실전형입니다. 각오가 되셨다면, 책을 펼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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