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공부의 기초

심리학 공부의 기초 표지
대니얼 로빈슨 Daniel N. Robinson 지음
이재만 옮김
2018-08-24
ISBN 9791185152912
100쪽
128*188
9000원

 


저자 소개

대니얼 로빈슨 Daniel N. Robinson

조지타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옥스퍼드대학교 철학과 펠로다. 학문적 주제는 도덕철학, 심리철학, 법철학, 지성사 등이다. 학술지 『이론적 ‧ 철학적 심리학 저널』Journal of Theoretical and Philosophical Psychology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심리학의 지성사』An Intellectual History of Psychology,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학』Aristotle’s Psychology, 『의식과 정신생활』Consciousness and Mental Life 등이 있다.

 

이재만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했고,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인문서 번역자로 활약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공부하는 삶』, 『평생공부 가이드』,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 『문명과 전쟁』, 『세계제국사』 등이 있다.


책 소개

심리학이란 과연 무엇이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심리학의 철학적 토대에 중요한 공헌을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학자 대니얼 로빈슨은 이 책 『심리학 공부의 기초』에서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고대 그리스의 철학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기를 제안합니다. 심리학은 “사실 자기 인식이라는 끝없는 프로젝트에서 생겨나는 여러 복잡한 문제와 견해를 망라”하는데 소크라테스가 심리 문제를 처음으로 명확히 규정했기 때문이지요. 

고대 철학에서 심리학의 주제를 찾아낸 저자는 심리학이 철학에서 떠나 독립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설명하고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되고자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둘러봅니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과 신경학에서 행동주의 학파와 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까지 냉정하게 비평한 다음, 현재 연구되는 인지심리학과 사회심리학의 흐름을 간략히 전달합니다. 

저자 대니얼 로빈슨에게 심리학은 광범한 연구 대상을 다루지만 너무나 짧은 역사로 인해 아직 이렇다 할 방법론과 주제를 정리해 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의 심리 활동을 다뤄야 하는 커다란 이야기로서 심리학이 반드시 필요하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지요. 이 책은 평생을 심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가 심리학이 학문으로서 아직 불완전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은 채 철학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고찰하는 입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이 현재 어떤 자리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권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학문의 기초를 닦기 위한 훌륭한 안내서

교양인으로서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학문은 망망대해와 같습니다. 모처럼 큰 결심을 하고 공부라는 항해를 나서도 결심만으로는 너무나 막막하죠.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가야 할 곳도 많아 보이고 그 와중에 종착지가 어디인지도 오리무중입니다. 이럴 때 약도라도 있다면 좀 더 욕심을 내 볼 수 있을 텐데요.

다행히 세상에는 학문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도가 있습니다. 세세한 지도에서부터 방향을 일러 주는 지도까지, 눈을 밝히고 찾아보면 생각보다 꽤 많죠. 1953년에 설립돼 6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비영리 교육 기관 ‘대학연구소'(Intercollegiate Studies Institute, 약칭 ISI)에서 펴낸 ‘주요 학문 안내서 시리즈'(ISI Guides to the Major Disciplines)도 그중 하나입니다. 현재 총 16권이 나온 이 시리즈는 대학생과 일반 독자가 손쉽게 주요 학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집필한 교양서로,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이 얇은 책들은 그 자체로 작은 크기의 고전에 가깝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요.

유유출판사에서는 이 가운데 고전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철학, 미국 정치사상 다섯 권을 골라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이 다섯 권 중 앞의 네 권은 서구에서 비롯된 종합 교양을 염두에 둘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고, 마지막의 미국 정치사상은 지금의 민주주의를 기초한 미국의 정치사상을 좀 더 비평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세계 최강국 미국의 근원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이 입문서 다섯 권이 교양인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완전한 해법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학문을 닦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차례

들어가며

철학적 심리학: 주제 발명하기

(또다시)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자연주의적 견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후의 철학적 심리학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다윈의 진화론
신경심리학과 신경학의 발전

행동주의
신경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
프로이트와 심층심리학
사회적 맥락
인간의 도덕적 · 시민적 발달
계속되는 쟁점들: 에필로그

더 읽을거리


편집 후기
책을 보다 보면 이런 책이 있습니다. 그다지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읽는 속도가 더딘 책. 자꾸 문장 앞뒤를 뒤적이며 곰곰 생각하게 하는 책.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력을 올려야 하는 책.

이번에 이 다섯 권을 작업하면서 그랬습니다. 고전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철학, 미국 정치사상. 잘 아는 분야는 전혀 없지만 각 권이 얇고 입문서라고 알았기에 공부하는 마음으로(죄송합니다;) 차근차근 보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아니 제가 바로 그 입문자 아니겠습니까!

안이했지요. 읽으면서 종종 앞부분을 다시 펼쳐 보거나 차례를 뒤적이며 흐름을 다시 그려 보거나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쓰면 판매가 떨어질까 염려되지만, 이 책들이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가볍게, 읽기 쉬운 내용으로 하나의 학문을 개괄하자면 이 분량으로는 어림도 없겠죠. 설령 완벽한 개론서를 만들려고 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얇은 주제에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입문서이지만, 읽고 나면 든든히 배가 부릅니다. 이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 생각해 봅니다. 어떤 분야는 이렇게 일별하는 정도에서 멈출 수도 있고, 어떤 분야는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발판으로 관심을 넓혀 갈 수도 있겠죠. 무엇이 되었든 그 시작에 아쉽지 않은 책입니다.


카드리뷰
펼치기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