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공부의 기초

역사학 공부의 기초 표지
존 루카치 John Lukacs 지음
이재만 옮김
2018-08-24
ISBN 9791185152929
80쪽
128*188
9000원

 


저자 소개

존 루카치 John Lukacs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으로 1946년 공산주의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47년부터 1994년까지 체스트넛힐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컬럼비아대학교, 존스홉킨스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부다페스트대학교 등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학문적 주제는 20세기 현대사, 그중에서도 처칠과 히틀러, 파시즘과 나치즘 등이다. 저서로 『히틀러와 스탈린의 선택, 1941년 6월』June 1941: Hitler and Stalin, 『1940년 5월 런던의 5일』Five Days in London, May 1940, 『역사의 히틀러』The Hitler of History, 『간략한 20세 역사』A Short History of the Twentieth Century 등이 있다.

 

이재만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했고,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인문서 번역자로 활약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공부하는 삶』, 『평생공부 가이드』,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 『문명과 전쟁』, 『세계제국사』 등이 있다.


책 소개

모든 인간의 삶은 역사적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모든 앎이 인간을 알고 자기 자신을 아는 데에서 비롯하므로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것처럼, 우리 자신을 안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 우리의 과거를 안다는 뜻이 됩니다. 역사학자인 저자 존 루카치는 이 책 『역사학 공부의 기초』에서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과거는 역사이며, 보통 사람의 작은 삶도 역사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당대의 역사를 구성하는 요소라는 것이지요. 이 책은 그러한 역사 인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살펴봅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 크세노폰에서 시작하는 이 안내서는 고대의 역사의식이 점차 변해 오는 과정과 역사학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과정, 역사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논합니다. 또한 역사학을 “인간이 다른 인간에 관해 아는 지식”이라고 말하며, 이 범주에 드는 모든 지식을 역사학이라고 받아들이고 역사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에 주목하며 더 관심을 갖도록 부추깁니다. 그리하여 역사에 호기심을 가진 이들을 위해 책 말미에 짧게 위대한 역사 문헌을 더했는데, 고대 그리스와 로마부터 20세기까지 알차게 정리하는 동시에 역사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냥한 조언까지 알뜰하게 담아 두었습니다. 이 짧지만 웅숭깊은 책은 독자를 역사 공부로 이끌고자 애쓰는 저자의 작은 초대장입니다.

학문의 기초를 닦기 위한 훌륭한 안내서

교양인으로서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학문은 망망대해와 같습니다. 모처럼 큰 결심을 하고 공부라는 항해를 나서도 결심만으로는 너무나 막막하죠.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가야 할 곳도 많아 보이고 그 와중에 종착지가 어디인지도 오리무중입니다. 이럴 때 약도라도 있다면 좀 더 욕심을 내 볼 수 있을 텐데요.

다행히 세상에는 학문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도가 있습니다. 세세한 지도에서부터 방향을 일러 주는 지도까지, 눈을 밝히고 찾아보면 생각보다 꽤 많죠. 1953년에 설립돼 6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비영리 교육 기관 ‘대학연구소'(Intercollegiate Studies Institute, 약칭 ISI)에서 펴낸 ‘주요 학문 안내서 시리즈'(ISI Guides to the Major Disciplines)도 그중 하나입니다. 현재 총 16권이 나온 이 시리즈는 대학생과 일반 독자가 손쉽게 주요 학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집필한 교양서로, 『월스트리트저널』로부터 “이 얇은 책들은 그 자체로 작은 크기의 고전에 가깝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요.

유유출판사에서는 이 가운데 고전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철학, 미국 정치사상 다섯 권을 골라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이 다섯 권 중 앞의 네 권은 서구에서 비롯된 종합 교양을 염두에 둘 때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고, 마지막의 미국 정치사상은 지금의 민주주의를 기초한 미국의 정치사상을 좀 더 비평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세계 최강국 미국의 근원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이 입문서 다섯 권이 교양인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완전한 해법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학문을 닦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차례

들어가며: 여러분 자신의 역사

역사의 역사
전문 역사학
역사학의 방법
역사를 향한 관심
위대한 역사 문헌

더 읽을거리


편집 후기
책을 보다 보면 이런 책이 있습니다. 그다지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읽는 속도가 더딘 책. 자꾸 문장 앞뒤를 뒤적이며 곰곰 생각하게 하는 책.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력을 올려야 하는 책.

이번에 이 다섯 권을 작업하면서 그랬습니다. 고전학, 심리학, 역사학, 정치철학, 미국 정치사상. 잘 아는 분야는 전혀 없지만 각 권이 얇고 입문서라고 알았기에 공부하는 마음으로(죄송합니다;) 차근차근 보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아니 제가 바로 그 입문자 아니겠습니까!

안이했지요. 읽으면서 종종 앞부분을 다시 펼쳐 보거나 차례를 뒤적이며 흐름을 다시 그려 보거나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쓰면 판매가 떨어질까 염려되지만, 이 책들이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가볍게, 읽기 쉬운 내용으로 하나의 학문을 개괄하자면 이 분량으로는 어림도 없겠죠. 설령 완벽한 개론서를 만들려고 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얇은 주제에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입문서이지만, 읽고 나면 든든히 배가 부릅니다. 이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 생각해 봅니다. 어떤 분야는 이렇게 일별하는 정도에서 멈출 수도 있고, 어떤 분야는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발판으로 관심을 넓혀 갈 수도 있겠죠. 무엇이 되었든 그 시작에 아쉽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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