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 표지
정상태
2018-04-24
ISBN 9791185152837
142쪽
사륙판 변형
10000원

 


저자 소개

정상태

책 만드는 사람. 다른 사람의 생각과 글을 찾고 읽고 깁고 다듬어 그것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도록 궁리한다.
대학 졸업 무렵 한 문예아카데미에서 간사로 일하며 당시 어디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빼어난 강의들을 어깨너머로 보고 들으며 지식과 지혜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2005년에 개원한 서울북인스티튜트에서 단기 편집자 입문 과정을 수료한 뒤, 그해 여름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다 운 좋게 신입 편집자로 첫발을 뗐다. 그 후로 문학, 사회과학, 철학, 예술 등의 분야에 각각 전문성이 있는 출판사에서 일했고, 몇몇 소규모 출판사에서는 편집, 디자인, 마케팅을 모두 혼자서 하기도 했지만 효율성과 성취감 이면의 비능률과 피폐를 발견한 뒤부터는 편집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경제 경영, 에세이, 자기계발 등을 주력 분야로 삼고 있는 종합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발견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려 한다.


책 소개

자신의 원고가 준비된 사람이라면, 투고를 앞둔 예비 저자라면

세상에는 수만 권의 책이 있습니다. 수만 명의 사람이 저마다의 지식과 생각, 경험을 글로 써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 쌓이고 쌓인 결과일 테지요. 세상에 수만 권의 책이 있다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원고’도 있을 겁니다. 누군가가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쓴 글임에도 ‘책’이 되지 못한 ‘원고들’말입니다. 누구나 편리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이 자리를 잡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어 합니다. 책 제작이 쉬워지면서 독립출판물이 부흥하고, 전자출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쓰기’에서 나아가 ‘책 쓰기’를 꿈꾸는 사람도 많아졌지요. 당연한 수순으로 출판사에 투고되는 원고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판으로 이어지는 원고는 드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고들은 왜 책이 되지 못했을까요? 한 출판 편집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제의 독창성이나 상업출판물로서의 잠재성 등 투고 원고를 검토하는 출판사의 일반적 기준은 차치하더라도 자신의 글이 왜 책으로 출판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나름의 ‘합목적성’을 가진 원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지 “내 글을 책으로 출간하고 싶어서”라는 말은 “왜 투고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책이 될 수 있는’ 원고는 세상과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글이라고 덧붙입니다. 따라서 예비 저자는 투고에 앞서 자신의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 나갈지 계획하고, 어떤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지 고민하고, 본격적으로 출판사에 투고하려 할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등등을 알아 두어야 책이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지요.

이 편집자는 십여 년간 크고 작은 출판사에서 일해 온, 지금도 한 종합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베테랑 편집자입니다. ‘한 달 평균 110건’씩 들어오는 투고 원고를 살펴보다가 예비 저자가 참고하면 좋을 만한 사항들을 정리한 짤막한 안내서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을 썼습니다. 모든 원고의 첫 번째 독자이자 저자, 원고, 시장, 독자 모두를 고려하는 편집자의 복합적인 관점을 예비 저자가 익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을 쓴 것이지요.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핵심 항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투고하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물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 중요한 질문에서 시작해 원고 다듬기, 콘셉트 만들기, 예상 독자 찾기, 기획서 완성하기, 투고할 출판사 찾기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투고 이후 맞닥뜨리게 될 일들(출판 계약, 편집 프로세스, 서문 쓰기 등)에 대한 간략한 조언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개별 과정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과 투고 원고를 출판 가능한 원고로 만들어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다른 문제이다. 이 때문에 나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예비 저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원고로 돌아가 스스로 처음에 던졌던 질문(왜 투고하려 하는가?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는가? 어떤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을 던지고, 어떤 방향으로 자신의 글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완성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하기 전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고 싶은 분이라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책으로 내기 위해 원고를 쓰기 시작한 분이라면, 출판사의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거절 메일을 받았거나 아무런 답장조차 받지 못한 분이라면, 그럼에도 또다시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기로 마음먹은 분이라면 주저 말고 이 믿음직한 안내서를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차례

머리말 | 투고를 준비하는 예비 저자를 위한 어느 편집자의 짤막한 안내서

1 첫 번째 질문: 왜 투고하는가?
2 두 번째 질문: 이대로 투고해도 좋은가?
3 출판 가능한 원고로 다듬는 법
4 콘셉트: 한마디로 책을 설명하는 법
5 예상 독자: 내 책을 읽어 줄 누군가를 찾는 법
6 기획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법
7 투고할 출판사를 찾는 법
8 책이 되어 가는 과정에 동참하는 법

맺는말 |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 투고하기 전에 읽어 보면 도움이 되는 책들


편집 후기
글쓰기가 아닌 투고에 관한 안내서라니!

저도 투고 원고를 검토하는 편집자이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재치 있는 주제라뇨. 원고를 읽으며 때론 흥미롭고 때론 지루한 이야기가 담긴 투고 원고, 다양한 형식의 투고 메일을 읽을 때의 기억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사실은 저자가 ‘이 땅의 모든 편집자’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찡해지기도 했고요. 앞으로는 투고 메일을 열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릴 것 같아요. 어떤 투고 메일을 보면 ‘이분은 분명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을 읽으셨을 거야’ 또는 ‘이분께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을 권해 드리고 싶군’ 하고 제멋대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자신만의 이야기와 지식, 경험을 글로 써서 책으로 내고 싶은 분들이 곁에 두고 손쉽게 펼쳐 볼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 책의 저자가 상정한 ‘확산 독자’로서 읽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왜 투고하는가?”라는 질문을 바꾸어 ‘왜 출판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차별화한 콘셉트를 정하고, 예상 독자를 상정하고, 기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책이 되어 가는 과정을 이끌고, 출판 가능한 원고로 다듬는 일이 곧 편집자의 업무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투고를 준비하는 예비 저자를 위한 어느 편집자의 짤막한 안내서”라는 문장을 “한 편집자를 위한 어느 선배 편집자의 믿음직한 안내서”라 생각하며 여느 때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모쪼록 책 만드는 일에 호기심이 있는 분, 책 만드는 일을 시작한 분께도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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